꼬막 삶는 법, 꼬막 해감 쉽게 하는 법, 꼬막무침 황금 레시피
11월부터 3월까지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제철인 꼬막은 준비과정이 다소 번거롭지만, 다시 찾게 되는 요물 같은 식재료입니다. 갓 삶은 꼬막도 맛있지만, 양념을 올려서 먹어도 너무 맛있는 꼬막 삶는 법과 꼬막 해감 쉽게 하는 법, 꼬막무침 황금 레시피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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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에 대해
"벌교에 가거든 주먹자랑하지 마라" 예로부터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 사람들이 힘이 세다는 말인데 이 말은 벌교의 지역 특산물 꼬막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꼬막 중에서도 벌교산이 최고로 대접받는 것은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는 데다 오염되지 않아 꼬막 서식에는 최적을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5년 해양수산부는 여자만 갯벌을 우리나라에서 상태가 가장 좋은 갯벌이라 발표했습니다.
꼬막은 크게 참꼬막과 새꼬막, 피조개의 세 종류로 분류합니다. 꼬막 중 진짜 꼬막이란 의미에서 '참'자가 붙은 참꼬막은 표면에 털이 없고 쫄깃쫄깃한 맛이 나는 고급 종이라 제사상에 올려지기에 '제사 꼬막'이라고 불립니다.
꼬막류 중 최고급 종은 피조개입니다. 조개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체동물이 혈액 속에 구리를 함유한 헤모시아닌을 가지고 산소를 운반하지만, 꼬막류는 철을 함유한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어 붉은 피가 흐릅니다.
피조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양식됩니다. 대부분의 해산물은 양식한 것보다 자연산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지만, 피조개는 양식한 것이 자연산보다 세 배 정도 비쌉니다.
- 꼬막 구입요령 : 꼬막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물결무늬가 선명하고 깨끗한 것을 고릅니다.
- 꼬막 보관법 : 숟가락을 꼬막 껍데기 연결 부위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힘을 줘서 틀어주면 꼬막 껍데기가 벌어집니다. 꼬막을 살짝 데친 후 살만 발라 냉동실에 15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꼬막 삶는 법 (꼬막 해감 쉽게 하는 법)
- 꼬막 해감 법 : 굵은소금으로 꼬막을 세게 문지르며 꼬막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찬물에 소금을 녹인 후 쇠 숟가락 1개를 넣고 검은 봉지를 씌워 30분 정도 담가줍니다. 너무 오래 담가 두면 꼬막의 맛이 빠질 수 있으니, 30분 후 흐르는 물로 꼬막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 해감을 잘한 꼬막을 충분히 씻어서 분비합니다.
- 냄비에 꼬막이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물을 붓고, 소금 1스푼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소금 양은 꼬막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 물이 끓어오르면 꼬막을 넣습니다. 참꼬막은 안 벌어지게 삶아 먹지만, 새꼬막은 그냥 마구 삶아 드시면 됩니다.
- 데친 꼬막을 흐르는 물에 씻어줍니다. 껍질이 벌어지지 않은 꼬막은 숟가락을 넣고 비틀면 쉽게 깔 수 있어요.
꼬막무침 황금 레시피
- 재료 : 꼬막 500g, 잘게 썬 부추 한 줌, 청양고추 1개, 대파 한대, 간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맛술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 술, 참기름 1.5큰술, 설탕 2큰술, 통깨, 후추
- 잘 해감한 꼬막은 위의 방법에 따라 알맞게 꼬막을 삶아줍니다.
- 너무 삶은 꼬막은 질겨지니 1분 정도 삶은 다음 바로 건져줍니다.
- 꼬막 껍데기가 맞물린 틈에 수저를 넣고 돌려 꼬막살을 까주면 됩니다.
- 꼬막을 삶은 물은 무칠 때 사용하면 감칠맛이 올려오기에 그릇에 조금 남겨둡니다.
- 부추와 청양고추, 대파를 수저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썰어줍니다.
- 잘 삶은 꼬막, 부추 , 청양고추, 양념장 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잘 섞어줍니다.
-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 약간의 후추를 넣고 살짝 한번 더 버무리면 맛있는 꼬막무침 황금 레시피 완성입니다.
이상 꼬막 삶는 법, 꼬막 해감 쉽게 하는 법, 꼬막무침 황금 레시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