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 손질법과 해감하는 법
단단한 껍질 속 우윳빛 속살을 자랑하는 가리비는 양귀비의 혀라 불릴 만큼 부드러운 촉감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독특한 풍미가 좋으며 부드럽고, 익혀먹을 경우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가리비 손질법과 해감하는 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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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에 대해서
연체동물 부족류에 속하며, '헤엄치는 조개'로 알려져 있는 가리비는 위협을 받게 되면 이동할 때 두 개의 패각을 강하게 여닫으면서 불출되는 물의 반작용을 이용해 수중으로 몸을 띄워 움직입니다. 다른 이매패류에 비해 크고 근육이 발달된 가리비는 부드러운 식감과 독특한 풍미로 훌륭한 식재료로 대접받습니다.
가리비과에 속하는 조개류는 전 세계 약 50 속, 400여 종이 있습니다. 연안의 얕은 수심에서 매우 깊은 수심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 연안에 걸쳐 살아가는 비단가리비, 동해안이 주무대인 큰 가리비와 주문진가리비, 제주도 연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해거리비, 동해안과 경남 연안에 걸쳐 서식하는 국자가리비 등 12종이 있습니다. 참가리비, 고랑가리비, 비단가리비가 암컷과 수컷이 따로 있는 자웅이체라면, 해만가리비는 한 개체에 암컷과 수컷의 생식소가 같이 있는 자웅동체입니다. 가리비는 패각이 원형에 가까운 부채모양이라 해선 또는 선배라 씁니다. 우리나라 방언으로는 부채조개, 밥주걱을 닮았다 하여 주걱조개 또는 밥조개라 부릅니다.
- 가리비 구입요령 : 껍질에 광택이 있고 파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 시 처음부터 껍질을 닫지 않고 열려 있는 것은 죽어서 상한 것입니다. 칼등으로 두들겨 속살이 움츠러들어야 합니다. 끓일 경우 껍질을 꼭 닫고 있거나 상했거나 처음부터 죽어 있는 것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가리비 제철 : 가리비의 제철은 11월 ~ 12월입니다.
- 가리비 칼로리 : 가리비 100g 당 80kcal입니다.
가리비 해감하는 법 및 손질법
은근히 날카로운 가리비는 맨손으로 씻게 되면 손을 다칠 수 있으므로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가리비 탕이 아닌 찜을 하는 경우 깨끗하게 닦을 필요 없습니다. 보통 가리비를 찌게 되면 밖에 묻은 이물질이 내부로만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세척한 다음 쪄주면 됩니다.
- 통에 가리비를 넣고 다 잠길 만큼 물을 담가줍니다. 30분 정도 담가 두어 짠 기를 제거한 다음 통을 흔들어 두면서 4번 정도 헹궈줍니다. (이 경우는 가리비를 찔 경우입니다. 이물질이 신경 쓰이거나 탕으로 사용할 경우, 솔로 가리비를 하나하나 닦아줍니다.)
- 물에 소금 한 큰 술을 넣어 녹여줍니다. 소금물에 가리비를 넣은 다음 1시간가량 해감을 합니다. 해감을 할 경우에는 검은 봉지를 씌워 어두운 환경을 해주면 더 빠르게 이물질을 뱉어냅니다. 해감을 마친 후에는 가리비를 손을 이용해 문질러가며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 해감을 한 가리비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다음 가리비가 입을 벌리면 살만 발라내어 냉동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상 가리비 손질법과 해감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궁금하실 경우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